초등학교와 여성단체 - 당혹스러움 혹은 수긍... 잠담

얼마전에 뉴스에서 현재 초등학교의 선생님의 남녀비율이 굉장히 파괴되어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내에 남자 선생님이 하나도 없는 곳이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. 내가 다닐때와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(하긴 그때는 '국민'학교 였습니다만...) 상당히 놀라기도 했습니다. 남자 선생님 하나없는 초등학교라... 뭔가 좀 애매한 점이 있더군요. 그래서 이에대한 해결책으로 남자에게 어느정도 쿼터제를 줘서 이를 해결하자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. 이에대한 한 여성단체의 반응은...

"점수로 따져볼때 우수한 선생이 모두 여자여서 그렇게 된걸 강압적인 수단으로 바꿀 수 없다."

라는 거였습니다. 과연 임용고사등의 점수만으로 초등학교 교육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것인지에 대한 의문만 들더군요. 초등학교라 함은 정말 프로페셔널한 교육을 하여 아이들을 프로페셔널한 인재로 만드는 곳이 아니기에 저런 논리는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 국회의원은 표로 말하는 것이니 표 안나오는 여성 국회의원은 필요없겠군요. 성적 안나오는 농어촌 학생은 대학도 가지 말구요. 남의 기득권을 가져오는 데에는 다양성의 논리를 내세우고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논리를 내세운다면 현재 남자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좀 더 여성들에게도 나누기 위해 내세우는 논리들이 얼마나 설득력이 생기는 것인지는... 자명할 겁니다.

물론 양성은 평등해야 하며 기회는 고루 이루어져야 합니다. 그리고 약자의 아픔은 약자가 더욱더 잘 지켜야 합니다. 그러지 않고서는 약자가 강자가 되었을때의 사회구조는 결국 이전의 강자와 약자의 일방적인 구조일 뿐입니다. 저런 단체가 많다면 미래에 여성상위시대가 된다면 남성과 여성의 관계, 운동은 현재의 역관계 밖에 안되겠군요...

덧글

  • 시아 2004/10/07 15:55 # 답글

    안녕하세요. 밸리에서 보고왔습니다.
    무단 트랙백(?) 해갑니다.
  • 프렐루드 2004/10/07 16:05 # 답글

    넵...^^
  • 동규 2004/10/08 13:18 # 답글

    저 아줌마들 왜 그런댜.. 혼날라고.. 여성 할당제로 국회로 들어간 아줌씨들이 지들 보좌관은 또 다 남자야. 여자는 능력이 떨어져서 못 쓰겠다나? ㅡㅡ;;
  • 천재태지서주영 2004/10/08 22:57 # 삭제 답글

    정말 심각하다. 내가 지금 있는 초등학교도 선생님이 43분이 계시는데 남자 선생님은 50대 2분, 20대 2분, 교장 교감 선생님까지해서 총 6분 뿐이다. 진짜 심각하다. 결국 힘든 일은 20대이신 2분 선생님의 몫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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